승기배 원장 “중동지역 의료한류로 비상경영 극복하겠다”... 취임 1년 밝혀

2014-10-21 14:28
아부다비 건진센터이어 암센터 진출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동권 국가내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는 등을 통해 저수가 등으로 어려움을 경영환경을 극복하겠습니다.”

승기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은 21일 취임 1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승기배 원장은 “대형병원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시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울성모병원은 중동권 국가 내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한다.

승기배 원장을 비롯해 전후근 대외협력부원장, 병원 보직자와 실무진들은 지난달 22일 VPS 헬스케어 그룹과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사업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정식 오픈은 올해 말께로 알려졌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는 아부다비 중심지인 마리나몰 내에 설립되며 앞으로 5년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서울성모병원은 매출액의 10%를 운영 수수료로 챙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파견하는 인력은 센터 전체 인력 74명의 33%인 25명으로 확정했다.

VPS 헬스케어 그룹은 2007년 설립해 아랍에미리트와 기타 중동국가, 인도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지역에서 병원 9곳, 약국 10곳, 클리닉 26곳, 이동식클리닉 3곳을 운영하고 있는 보건의료사업 지주회사다.

이와 함께 서울성모병원은 아부다비 암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해외 의료수익 창출에 기대를 표명했다.

승기배 병원장은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본 계약을 바탕으로 아부다비 암센터와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설립도 사업 파트너에게 신뢰감을 주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추진으로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의 국제진료센터는 올해 확장 리모델링과정을 거쳐 3층에 3개의 진료실과 넓은 휴식·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거주 환자들의 진료예약 통역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환자중심의 시스템 구축에서 정성을 쏟는다.

오는 11월 개설될 세포치료센터는 그 중심에 있다. 올해 4월엔 심장·뇌·혈관을 전문적으로 통합 진료하는 심혈관센터도 개설했다.

승기배 원장은 “인간생명 존중과 존엄성에 대한 가톨릭 이념을 통해 인간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