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지지도, 김무성 여권 1위…반기문 나오면 박원순·문재인 이어 4위로 추락
2014-10-20 16:34
야권 내 대권주자 가운데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안철수 의원보다 훨씬 앞선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선후보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나설 경우, 반 총장에게 1위를 내주고 각각 2위와 4위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대표가 14.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12.7%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전 대표가 6.2%로 그 뒤를 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9월(13∼14일) 조사에서 15.4%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14.6%로 0.8% 포인트 소폭 하락한 반면, 김문수 위원장은 10.0%에서 12.7%로 2.7% 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 밖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5%, 나경원 의원 2.2%, 남경필 경기지사 2.0%, 김태호 전 경남지사 1.9%, 홍준표 경남지사가 1.7%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후보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6.3%를 얻어 16.1%를 얻은 문재인 의원과 10.2%를 차지한 안철수 의원을 가뿐히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여야 전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1.6%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의원이 13.8%, 김무성 대표 10.1%, 안철수 의원 7.7%, 정몽준 전 대표 6.7%, 김문수 위원장 5.4%를 각각 얻었다.
특히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포함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39.7%로, 박원순(13.5%) 시장, 문재인(9.3%) 의원, 김무성(4.9%) 대표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 논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7.8%, 반대한다는 의견(29.0%)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현 대통령 임기 이후 26.6%,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전 25.6%, 올해 안 16.4%, 국회의원 선거 후 차기 대선 전이 1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의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실싷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