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승유 "하나·외환 합의, 노사가 원칙에 따라 지켜야"
2014-10-15 15:14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12년 외환은행 인수 당시 5년간 독립경영을 유지키로 한 합의서(2·17 합의서)에 대해 "합의는 양자 간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지켜져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회장은 IT 및 신용카드 부문 통합을 전제로 양행 독립법인 유지를 합의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서는 전체적으로 같이 지켜야지 일방의 주장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사) 서로 합의를 지켰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서로 통합하는 게 낫겠다고 협의된다면 통합해도 된다"며 "경영진은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고 노조는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