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원내대표직 짐 내려놓으려 한다”…전격 사퇴
2014-10-02 09:2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당내 강경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원내대표직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박영선 원내대표 거취 관련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비극의 한 복판인 지난 5월 8일 원내대표로 선출되던 순간부터 예감했던 일일지도 모른다”며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유가족 분들께는 매우 미흡하지만 작은 매듭이라도 짓고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