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하키, 한국 여자 만리장성 넘고 16년 만에 정상 탈환
2014-10-01 21:25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16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김다래(아산시청)의 결승골로 중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특히 상대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연패 한 중국이어서 뜻깊은 승리가 됐다.
경기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한국은 1, 2쿼터 몇 차례 중국을 몰아치고도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어 2쿼터 막판에는 아쉬운 찬스를 연거푸 날려 초조함이 몰려왔다.
상승세에 올라탄 한국은 추가 골 기회까지 잡으며 중국을 몰아세웠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중국은 수비 위주로 맞서면서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한국의 우승을 씁쓸히 바라봤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인도가 일본을 2대1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