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화는 강원도로] 아시안게임 열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2023-10-14 05:00
내년 1월 19일 개회
성화, 개회식까지 전국 누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진종오 조직위원장이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채화된 성화를 들고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청소년서포터스에게 성화를 인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열기가 식기도 전에 강원으로 향하는 성화가 전국을 누비고 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가 지난 8일 오전 11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성화는 지난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됐다. 대회 조직위원회 진종오 공동위원장이 직접 성화 램프를 들고 입국장에 섰다.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와 청소년 서포터스가 성화를 환영했다.

진 위원장은 "그리스라는 뜻깊은 지역에서 청소년동계올림픽을 위해 성인 올림픽과 똑같이 직접 채화해서 한국까지 안전하게 가져왔다"며 "윤신이, 김현겸 선수가 직접 성화를 들고 뛰는 모습을 보니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화는 강원 평창소방서 대관령119안전센터로 이동해 안치됐다. 성화 투어가 끝난 뒤에는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된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원 2024 G-100 기념행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도착한 성화를 맞이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2024 강원 G-100 행사가 진행됐다. 축하 무대에는 크라잉넛, 김예리, 갬블러 크루, 이영지, 라이즈, 잇지가 올랐다. 

성화 점화 행사에는 박지원(쇼트트랙), 이종원(육상), 양승주(육상), 윤서진(피겨스케이팅), 소재환(봅슬레이)과 홍보대사인 윤성빈(스켈레톤 메달리스트)이 참여했다.

행사 종료와 함께 성화 투어가 시작됐다. 서울에서 출발한 성화는 14일 부산(시민공원), 25일 세종(세종호수공원), 28일 제주(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 내달 4일 광주(5·18민주광장), 내달 7일부터 12월 28일까지(속초 등 강원 18개 시·군),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특별투어(사회소외계층 방문)를 거친다.
1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강원 G-100 기념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시는 달리는 성화와 함께 홍보를 시작했다. G-100을 기념해 지역 58개 초·중·고교 및 21개 읍·면·동 주민센터에 '올림픽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기념 수목을 자체 부지에 심고 응원 푯말을 설치했다. 올림픽 탄소 중립 실현, 청소년 성장과 미래 응원의 염원을 담았다. 

또한 강릉시는 강릉커피·누들축제, 시청, KTX 강릉역사, 교통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홍보부스, 현수막, 조형물을 설치해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원활하게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강원 2024 조직위원회 및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일대(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1월 19일 오후 7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돔에서 펼쳐진다.

70여개국 15~18세 청소년 2900여 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7개 경기, 15개 종목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지난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후 5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선수가 채화식에서 성화를 들고 있다. [사진=그리스올림픽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