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vs SM 온도차…“일방적 소녀시대 퇴출” vs “먼저 팀 활동 중단 통보”

2014-09-30 15:00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걸그룹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이 제시카 퇴출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소속사 탈퇴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SM 측은 30일 오후 1시 30분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를 공식화하면서도 소속사 방출에 대해서는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SM 측은 “당사는 9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기 때문. 그러나 제시카는 웨이보 글에서 ‘회사(SM)와 8명(소녀시대)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며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 매우 당혹스럽다”라고 말해 소속사와의 온도차이를 보였다.

일방적인 퇴출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나 제시카가 소녀시대에서 나온 것은 확실하다. SM 측의 말대로 제시카의 의지에 따른 방출인지, 제시카의 주장처럼 일방적인 퇴출인지는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소녀시대 퇴출에 따른 소속사 유지 여부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SM 측에서 말하는 패션 관련 사업이 타일러권과의 결혼설과 연관된 것인지도 지켜볼 일이다.

한편, SM 측은 “금일 게재된 제시카의 웨이보 글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라고 제시카 퇴출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SM 측은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 왔습니다”라며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습니다”라고 제시카 퇴출설에 대한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SM 측은 또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라며 “이에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금일 새벽에 글이 게재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SM 측은 “향후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벽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라고 덧붙여 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설이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