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1년 동안 준비한 것 보상받은 기분"

2014-09-28 15:21

여자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양궁이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양궁 리커브팀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6–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장혜진, 이특영, 정다소미는 "지난 1년 동안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걸 여자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로 보상받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특영은 "7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가 됐고,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따게 돼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준비를 잘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장장 10개월 동안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면서 많이 힘들었고 지쳤는데 보상 받은 것 같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다소미 역시 "올해 처음으로 세트제를 도입하면서 초반 성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세트제이건 총점제이건 안정된 실력만 갖고 있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규정이 바뀐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실수를 할 경우 빨리 잊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여자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양궁은 지난 1998년 방콕대회부터 인천대회까지 5연패 신화를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