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인더스트리 4.0을 말한다…‘2014 GGGF 못다한 이야기’
2014-09-28 17:05
마리오 오호벤 獨 중소기업협회장+우베 쿠바흐 SAP 부회장
아주경제 김봉철·강규혁 기자 = 제6회 2014 글로벌 그린 성장 포럼(GGGF·Global Green Groth Forum)이 성황리에 끝났다.
‘인더스트리 4.0’를 주제로 24~2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독일의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현황을 토대로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방향의 또 다른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아주경제신문은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소기업협회(BVMW) 회장 겸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과 우베 쿠바흐 독일 SAP 부회장 겸 드레스덴 공대 명예교수와의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포럼에서 못다한 얘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호벤 회장(사진 왼쪽)은 지난 24일 포럼 첫날 ‘인더스트리 4.0이 독일 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쿠바흐 부회장(사진 오른쪽)은 24일 패널토론에 이어 25일 제3세션 기조강연자로 나선 바 있다.
◆ 마리오 오호벤 “독일과 한국, 산업적으로 비슷”
“인더스트리 4.0이 현실화되면 제품 생산과 품질, 생산 효율의 증대를 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웹기능 이용(web-enabled)’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새로운 혁신과 성장 동력 확보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호벤 회장은 24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더스트리 4.0의 개념과 중요성, 한국과 독일의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오호벤 회장은 원래 투자상담 전문가였다.
이후 독립해 직접 자산운용회사를 설립·운영하며 명성을 쌓았고, 지난 1998년과 2002년에는 각각 ‘독일 중소기업협회’와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독일에서 인더스트리 4.0이 추진된 이유에 대해 “독일은 많은 것을 생산하는 국가다. 생산을 위해서는 수많은 특허와 혁신이 요구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더스트리 4.0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인더스트리 4.0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와 IT기기와 지능적으로 상호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기존 자동화와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작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한 제조업 분야의 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내비쳤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은 이미 최고 수준의 민간 및 공공 출자 연구, 혁신적 생산기술 공급업체 등 인프라와 이를 능히 실현시킬 수 있는 업체들이 많다. 이는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생산의 80%가 기계, 건설, ICT 분야의 융합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을 받아들인 국가나 기업들은 이미 안전성, 품질, 혁신, 융통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더스트리 4.0의 효과적 발전을 위해서는 IT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화된 환경에서 인더스트리 4.0을 효과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자를 구분하기보다는 서로 맞대고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독일과 산업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한국은 이러한 상황들을 능히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관련 투자가 급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오호벤 회장은 “중소기업에는 늘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 많은 투자를 제공하고 있고 기업들은 이런 지원을 토대로 세계적 회사로 성장한다. R&D 분야에 투자하면 세금 감면을 받는 것과 같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한국에는 부유층이 많고, 이들은 늘 어딘가 투자하기를 원한다. 만약 제도적으로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면,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독일과 유럽 내에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정부와 산업계에 ‘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최근 국내에서 화두로 부상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던졌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을 대기업과 동등한 입장의 파트너로 여긴다”면서 “대기업의 인식전환이 절실하지만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폐쇄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즉 ‘히든챔피언’임에도 마케팅이나 홍보에 소홀한 경우를 많이 봤다.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우베 쿠바흐, 업종 간 협업 강조…“한국, 속도면에서 강점”
쿠바흐 부회장은 25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더스트리 4.0 발전과 관련해 업종 간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SAP)도 비단 독일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각 분야의 대형 자동화 제조업체와 협업을 한다”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모든 것을 혼자 해낼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SAP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면서 “하나의 솔루션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컨소시엄이나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더스트리 4.0 관련한 법적 체계에 대해선 “어떤 체계가 적합한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법적 체계가) 현재는 마련돼 있다”면서 “SAP의 경우, 우리 SW 제품이 고객사의 기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 기계가 시장에서 팔린다. 여기서 올바른 라이센싱 모델이 필요했고, 지금은 모델이 확립돼 있다”고 밝혔다.
쿠바흐 부회장은 각종 인터뷰 질문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SAP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SAP는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비즈니스 SW 시장 점유율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전사적자원관리 SW(24.6%)와 공급망관리 SW(20.8%)에서도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MS, 오라클과 함께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하쏘 플래트너 SAP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올해 안에 판교 인근에 ‘Design Thinking(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짓고 미국 스탠포드대의 ‘Design Thinking 방법론’과 HANA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국내 SW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Design Thinking 혁신센터 설립에 대해 “플래트너 회장이 한국을 직접 찾아와 센터 출범을 알릴만큼 SAP 내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SW 업계 전반의 문제 중 하나가 기존의 SW에 사용자들이 쓰지도 않는 새로운 기능을 자꾸 추가한다는 점인데 Design Thinking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접촉해 정말 고객에게 꼭 필요한 고객 친화적인 SW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롤이 없이 국가나 지역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점”이라면서 “한국 설치될 혁신센터도 다른 지역의 센터와는 (목적과 운용 방향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바흐 부회장은 SAP 모토를 묻는 질문에 “1년 전에 바뀌었는데 ‘RUN SIMPLE’”이라고 답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뜻이었다. 그는 “IT 산업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모든 것을 단순화하자는 의미에서 정하게 됐다”면서 “제품 뿐만 아니라 내부 프로세스와 사업 방식 역시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SW 업계 수준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속도가 인더스트리 4.0이나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면서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 이통통신 등 한국 SW 기업들은 이런 속도 측면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환경은 매우 빨리 진화·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의 핵심은 빠른 실천”이라면서 “2년에 걸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시장에 제품이 나오면 늦다. 상품의 초기 버전을 가지고 출시를 위한 피드백을 얻어야 한다. SAP도 2년 개발 주기를 줄여 이제는 3~6개월마다 서비스팩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스트리 4.0’를 주제로 24~2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독일의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현황을 토대로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방향의 또 다른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아주경제신문은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소기업협회(BVMW) 회장 겸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과 우베 쿠바흐 독일 SAP 부회장 겸 드레스덴 공대 명예교수와의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포럼에서 못다한 얘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호벤 회장(사진 왼쪽)은 지난 24일 포럼 첫날 ‘인더스트리 4.0이 독일 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쿠바흐 부회장(사진 오른쪽)은 24일 패널토론에 이어 25일 제3세션 기조강연자로 나선 바 있다.
“인더스트리 4.0이 현실화되면 제품 생산과 품질, 생산 효율의 증대를 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웹기능 이용(web-enabled)’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새로운 혁신과 성장 동력 확보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호벤 회장은 24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더스트리 4.0의 개념과 중요성, 한국과 독일의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후 독립해 직접 자산운용회사를 설립·운영하며 명성을 쌓았고, 지난 1998년과 2002년에는 각각 ‘독일 중소기업협회’와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독일에서 인더스트리 4.0이 추진된 이유에 대해 “독일은 많은 것을 생산하는 국가다. 생산을 위해서는 수많은 특허와 혁신이 요구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더스트리 4.0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인더스트리 4.0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와 IT기기와 지능적으로 상호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기존 자동화와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작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한 제조업 분야의 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내비쳤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은 이미 최고 수준의 민간 및 공공 출자 연구, 혁신적 생산기술 공급업체 등 인프라와 이를 능히 실현시킬 수 있는 업체들이 많다. 이는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생산의 80%가 기계, 건설, ICT 분야의 융합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을 받아들인 국가나 기업들은 이미 안전성, 품질, 혁신, 융통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더스트리 4.0의 효과적 발전을 위해서는 IT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화된 환경에서 인더스트리 4.0을 효과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자를 구분하기보다는 서로 맞대고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독일과 산업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한국은 이러한 상황들을 능히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관련 투자가 급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오호벤 회장은 “중소기업에는 늘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 많은 투자를 제공하고 있고 기업들은 이런 지원을 토대로 세계적 회사로 성장한다. R&D 분야에 투자하면 세금 감면을 받는 것과 같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한국에는 부유층이 많고, 이들은 늘 어딘가 투자하기를 원한다. 만약 제도적으로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면,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독일과 유럽 내에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정부와 산업계에 ‘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최근 국내에서 화두로 부상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던졌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을 대기업과 동등한 입장의 파트너로 여긴다”면서 “대기업의 인식전환이 절실하지만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폐쇄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즉 ‘히든챔피언’임에도 마케팅이나 홍보에 소홀한 경우를 많이 봤다.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우베 쿠바흐, 업종 간 협업 강조…“한국, 속도면에서 강점”
쿠바흐 부회장은 25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더스트리 4.0 발전과 관련해 업종 간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SAP)도 비단 독일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각 분야의 대형 자동화 제조업체와 협업을 한다”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모든 것을 혼자 해낼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SAP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면서 “하나의 솔루션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컨소시엄이나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더스트리 4.0 관련한 법적 체계에 대해선 “어떤 체계가 적합한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법적 체계가) 현재는 마련돼 있다”면서 “SAP의 경우, 우리 SW 제품이 고객사의 기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 기계가 시장에서 팔린다. 여기서 올바른 라이센싱 모델이 필요했고, 지금은 모델이 확립돼 있다”고 밝혔다.
쿠바흐 부회장은 각종 인터뷰 질문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SAP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SAP는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비즈니스 SW 시장 점유율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전사적자원관리 SW(24.6%)와 공급망관리 SW(20.8%)에서도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MS, 오라클과 함께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하쏘 플래트너 SAP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올해 안에 판교 인근에 ‘Design Thinking(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짓고 미국 스탠포드대의 ‘Design Thinking 방법론’과 HANA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국내 SW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Design Thinking 혁신센터 설립에 대해 “플래트너 회장이 한국을 직접 찾아와 센터 출범을 알릴만큼 SAP 내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SW 업계 전반의 문제 중 하나가 기존의 SW에 사용자들이 쓰지도 않는 새로운 기능을 자꾸 추가한다는 점인데 Design Thinking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접촉해 정말 고객에게 꼭 필요한 고객 친화적인 SW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롤이 없이 국가나 지역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점”이라면서 “한국 설치될 혁신센터도 다른 지역의 센터와는 (목적과 운용 방향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바흐 부회장은 SAP 모토를 묻는 질문에 “1년 전에 바뀌었는데 ‘RUN SIMPLE’”이라고 답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뜻이었다. 그는 “IT 산업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모든 것을 단순화하자는 의미에서 정하게 됐다”면서 “제품 뿐만 아니라 내부 프로세스와 사업 방식 역시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SW 업계 수준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속도가 인더스트리 4.0이나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면서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 이통통신 등 한국 SW 기업들은 이런 속도 측면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환경은 매우 빨리 진화·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의 핵심은 빠른 실천”이라면서 “2년에 걸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시장에 제품이 나오면 늦다. 상품의 초기 버전을 가지고 출시를 위한 피드백을 얻어야 한다. SAP도 2년 개발 주기를 줄여 이제는 3~6개월마다 서비스팩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