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GGGF] 정진우 트웰브랩스 공동창업자 "한국 AI 해외 진출 핵심은 '한국의 글로벌화'"
2024-09-26 18:39
"미국 벤처캐피털(VC)들이 한국에 많이 진출하고 한국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한국에 아는 사람이 없어 제대로 진출을 못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과 함께 한국의 글로벌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공동창업자 겸 아시아 운영이사는 26일 '제16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4 GGGF)'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이다. 멀티모달(이미지·영상 등 여러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것) 신경망 기술을 토대로 영상 요약·분석에 특화된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영상 속 내용을 텍스트로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영상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분야별로 영상을 자동 분류하고 하이라이트 생성도 가능하다. 최근 각광받는 '멀티모달' AI를 일찌감치 고도화해 온 셈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6월에는 약 5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르게 기업 가치를 높였다. CB인사이츠 등 해외 리서치 기업이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등에도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정진우 이사는 "한국에도 똑똑한 창업자들이 많지만 막상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가면 어려움을 겪는다"며 "결국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초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현지 인재들도 끌어들여야 하는데, 언어 문제와 다양성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이들을 유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한국 인구는 전체의 1%도 안 되는데 글로벌 AI 인재들은 전 세계에 널려 있다"며 이들을 한국 기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가령 정부 차원에서 '서울 글로벌 AI 특구'를 조성하는 등 해외 인재들이 한국을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일본의 '사카나AI'는 창업자 두 명이 모두 일본인이 아님에도 일본에서 굳이 창업을 했다"며 "그만큼 일본이 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이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미국 구글 출신 AI 연구자들이 설립한 사카나AI는 최근 일본 AI 기업으로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정 이사는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AI 분야에서도 '초격차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반도체·통신·바이오 등에 준하거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꼭 초거대 AI 기업이 아니더라도, 유망한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에서 검증받으며 본인들의 명확한 비전을 가진 AI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지원이 민간 투자와 병행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국가대표 AI 기업'을 육성한다면 개별 기업 단위의 경쟁력을 넘어 국가 차원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공동창업자 겸 아시아 운영이사는 26일 '제16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4 GGGF)'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이다. 멀티모달(이미지·영상 등 여러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것) 신경망 기술을 토대로 영상 요약·분석에 특화된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영상 속 내용을 텍스트로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영상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분야별로 영상을 자동 분류하고 하이라이트 생성도 가능하다. 최근 각광받는 '멀티모달' AI를 일찌감치 고도화해 온 셈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6월에는 약 5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르게 기업 가치를 높였다. CB인사이츠 등 해외 리서치 기업이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등에도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정진우 이사는 "한국에도 똑똑한 창업자들이 많지만 막상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가면 어려움을 겪는다"며 "결국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초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현지 인재들도 끌어들여야 하는데, 언어 문제와 다양성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이들을 유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한국 인구는 전체의 1%도 안 되는데 글로벌 AI 인재들은 전 세계에 널려 있다"며 이들을 한국 기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가령 정부 차원에서 '서울 글로벌 AI 특구'를 조성하는 등 해외 인재들이 한국을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일본의 '사카나AI'는 창업자 두 명이 모두 일본인이 아님에도 일본에서 굳이 창업을 했다"며 "그만큼 일본이 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이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미국 구글 출신 AI 연구자들이 설립한 사카나AI는 최근 일본 AI 기업으로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정 이사는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AI 분야에서도 '초격차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반도체·통신·바이오 등에 준하거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꼭 초거대 AI 기업이 아니더라도, 유망한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에서 검증받으며 본인들의 명확한 비전을 가진 AI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지원이 민간 투자와 병행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국가대표 AI 기업'을 육성한다면 개별 기업 단위의 경쟁력을 넘어 국가 차원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