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GGGF] 박지환 이노비즈협회 이사 "AI 기술력 향상에 스타트업 나서야"
2024-09-26 17:04
"나쁜 AI 없어...오작동 예방 기술개발 필요"
"AI 책임질 기술 스타트업에 기회 줘야"
"AI 책임질 기술 스타트업에 기회 줘야"
"세계는 인공지능(AI) 신뢰성 확보에 목 말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상정된 'AI기본법'은 9개에 달하지만 문제점이 많다. AI 관련 사고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개발자에 대한 윤리적 각성이 아닌 관리체계와 기술력 향상이다.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육성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박지환 이노비즈협회이사는 26일 '제16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4 GGGF)'에서 'AI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과 개선점'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는 "지금껏 발생한 수많은 AI 관련 사고에서 데이터 부족이 원인이 된 적은 없었다"며 "편향되고 잘못된 데이터를 검증하는 기술이 부족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향성과 불투명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게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의 오작동으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불법합성물(딥페이크)을 활용한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박 이사는 "세상에 나쁜 인공지능은 없다. 사고 원인은 학습오류의 오작동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 실질적으로 해결할 기술 개발, 보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AI기술 전문기업인 씽크포비엘 대표인 박 이사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AI 신뢰성 교육을 실시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 AI 교육체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이사는 "AI를 책임질 수 있는 기술이 따라와야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AI 신뢰성을 확보할 기술 개발 역할은 스타트업에 주어져야 한다고 박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올바른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강해질 수 있는 시대가 됐고 제도가 마련됐다"며 "AI 신뢰성 기술은 스타트업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박 이사는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논의가 동반돼야 한다”며 “정부가 스타트업이나 소기업이 큰 무대로 나아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