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한효주, 그리고 한가인의 유산… BH엔터 비상
2014-09-25 10:01
이병헌의 50억 협박 피해 사건으로 촉발된 논란의 불똥이 한효주의 퇴출 논란으로 번졌는데, 이번에는 한가인의 자연유산이라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한 배우의 개인사로 일명 물타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병헌은 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지연으로부터 어처구니없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그 뒤 이지연은 이병헌과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고, 이병헌은 지인으로서 친분을 맺었던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건,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이 아닌 다른 여자들과 '음담패설'을 나누고 연인으로 착각할 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일었던 이병헌에 대한 동정여론이 비난으로 바뀌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급기야 '이민정 동정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병헌은 자필 편지를 통해 토라진 팬심을 잡기에 나섰다. '여자 많은 남자' 이병헌이라는 과거의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그를 향한 민심은 더욱 악화됐다.
이병헌을 둘러싼 잡음은 같은 소속사 배우에게까지 번졌다. 이병헌의 광고 퇴출 서명 운동이 벌어졌는데, 남동생 사건에 연루된 한효주까지 함께 퇴출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한효주 남동생 사건은 지난해 7월 공군 모 부대에서 배우 한효주의 동생으로 알려진 한모 중위의 가혹행위로 인해 한 병사가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사건. 해당 병사가 다녔던 대학교에 동창이 진상조사 대자보를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속 배우 한가인의 자연유산 소식까지 전해졌다. 지난 5월 임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연유산됐다는 보도.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슬픈 일을 겪었지만 가족들이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며 시간을 보냈고 현재는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잘 지내고 있다. 부디 많은 격려와 위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병헌과 한효주. BH엔터테인먼트의 기둥인 두 사람이 원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속사도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기사와 악성 댓글을 챙겨야 하고, 이들 외에 소속 배우들의 스케줄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논란을 수습하는 건 온전히 소속사의 몫이다 이병헌의 음담패설 논란을 불식시키고, 한효주에게 뿔난 민심을 다잡고, 한가인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어야 하는 BH엔터테인먼트에는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