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단체전 금메달 1등 공신 방귀만, 손가락 부분마취 후 경기 참여
2014-09-24 10:08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유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데는 맏형 방귀만의 노력이 가장 컸다.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단체전 결승전이 치러졌다. 이날 단체전에는 최광현, 방귀만, 김재범, 이규원, 김성민이 체급별로 출전해 카자흐스탄 대표팀과 대결을 펼쳤다.
스타트가 중요한 만큼 첫번째 경기를 이겨야 했지만, 최광현이 패하면서 경기가 끌려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두번째 주자에 나선 방귀만이 와키바예프에게 절반을 내주다가 이어 절반을 받으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방귀만의 적극적인 경기에 와키바예프가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다 지도 2개를 받으면서 방귀만이 승리를 거뒀다. 이후 승기를 잡은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방귀만은 지난 21일 개인전에서 일본 아키모토 히로유키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따면서 단체전에 온 힘을 쏟았다.
경기가 끝난 후 방귀만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못 얻어내서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다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