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급식재료 정보 공유해 식중독 확산 차단

2014-09-22 09:15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 급식의 식중독 확산을 조기에 막을 수 있도록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과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연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만1052개 학교 급식소 가운데 나라장터를 통해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2461개 학교의 급식정보를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은 식중독 사고 발생 시 동일 식재료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학교에 휴대폰 문자통보 등 경보를 발령해 식중독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공사)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하는 6033개교의 급식정보를 연계한 바 있다. 이로써 모두 8494개 학교의 식재료 정보를 확보하게 됐다
 
도서·벽지 학교 등 식재료를 집접 구매하는 나머지 2558개교는 급식 담당자가 식재료와 납품업체 정보 등을 직접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므로 입력이 지연되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또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정보를 제공해 학교 관계자가 업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학교 영양사의 식재료 검수 결과를 공유해 불량업체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은 전국 648만 학생들을 동시다발성 식중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학교 영양사·교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