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 1주년 앞두고 리커창 총리 전격 방문
2014-09-18 15:1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시험구 공식 출범 1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깜짝' 방문했다고 중국 제팡왕(解放網) 등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방문한 리 총리는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자유무역구의 미래는 원대하다. 상하이 미래도 원대하다”며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 총리는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등록된 기업들이 확실히 자리잡고 원만히 발전해 커다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리 총리의 시찰에는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 동행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가 지난해 10월 1일 공식 출범한 이후 리커창 총리가 이곳을 시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커창 총리의 이번 방문은 최근 중국 경기하방 압력 속에서도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성장의 질을 높여 경착륙 위험을 줄일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리커창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한 첫 작품으로 중국 제2 개혁개방의 실험무대로 인식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출범 현판식에 리커창 총리는 물론 중국 최고 상무위원 7인이 모두 불참, 중국 개혁이 보수파 반대에 부딪혔다는 등의 각종 추측이 나왔다.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보세구,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物流園區), 양산(洋山)보세항구, 푸둥공항종합보세구 4개 지역 28.78㎢로 이뤄졌다. 이는 상하이시 전체 면적 636.18㎢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