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크릿 호텔' 남궁민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대사 많아"

2014-09-17 22:55

'마이 시크릿 호텔' 남궁민[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남궁민이 '마이 시크릿 호텔' 대사 때문에 힘든 속내를 털어놨다.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CJ E&M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극본 김도현·연출 홍종찬) 기자간담회에 배우 유인나, 남궁민, 진이한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궁민은 "좋은 대사를 많이 써주시는 작가님에게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이런 대사를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담백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대사를 보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대사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남궁민이 "사랑에 빠진 걸 깨닫는 데 몇 분 걸리는 줄 알아요? 3분이요. 라면이 익는 시간이면 충분하더라고요"라고 말한 '3분 고백'이 화제가 됐다.

남궁민은 "기본적으로 내가 느끼한 말을 많이 한다. 드라마에서 '잘 자요'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떤 톤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잘 자요' 연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인나는 "솔직히 나는 그런 대사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빠가 멋있던 건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라고 하는 거였다. 실제로 누가 그렇게 말한다면 '왜 이러냐'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잘생긴 외모에 젠틀한 매력이 있는 호텔 경영이사 조성겸 역을 맡았다. 호텔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 적극적인 여은주(이영은)와 자꾸만 눈이 가는 남상효(유인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마이 시크릿 호텔'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에서 새 신랑과 예식 지배인으로 7년만에 재회하게 된 전 부부 남상효(유인나)와 구해영(진이한)의 꼬일대로 꼬인 결혼식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평균 시청률 1.4%(닐슨코리아 기준·이하 동일)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