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젊은 노안, 안내렌즈삽입술 고려하는 이들 많아
2014-09-11 18:38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기관 중 하나다. 오늘날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눈 건강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단순한 시력저하 문제 수준을 넘어 이른 나이에 노안을 호소하는 이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백내장 수술 등 노인성 질환을 치료 받는 30~40대 젊은 층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오면서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야가 뿌옇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질환이다. 통상 60대 이후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 스마트폰 사용 등의 원인으로 점차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젊은 노안 환자들의 경우 초기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눈이 침침하고 뿌옇더라도 노안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안은 백내장과 같은 추가적인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을 이를 예방하고, 만일 책이나 신문을 볼 때 흐려지거나 눈이 뻑뻑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신속히 가까운 안과를 찾아 꼼꼼하게 체크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이 가운데 노안임플란트로 불리는 노안교정 렌즈삽입술은 빛의 전달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광학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을 기대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기존 노안교정렌즈의 야간시력장애나 빛 번짐 현상 등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눈 상태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술 전 철저한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노안의 경우 기본적인 눈 정보 외에도 환자의 생활패턴까지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태훈 원장은 “최근 젊은 층 노안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아졌다”며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고 수시로 휴식을 취하며 눈을 깜빡이는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