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품 사기' 의혹 홈플러스 본사 압수수색
2014-09-04 18:37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장)이 외제차 경품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4일 홈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합수단은 홈플러스 직원의 외제차 경품조작 사건을 경찰에서 넘겨받아 보강수사하는 과정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과장 정모(35·구속) 씨와 동료 직원 최모(32) 씨 등이 고객대상 경품행사에 지인 명의로 응모해 외제차를 빼돌리는 과정에서 다른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씨 등은 추첨을 조작해 BMW 320d 2대와 아우디 A4 1대, K3 1대 등 경품용 승용차 4대를 빼돌린 뒤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고가의 경품이 실제 당첨자들에게 지급되지 않는 등 당첨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월 정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를 제외한 최씨와 최씨의 친구 A씨, 경품행사 대행사 직원 B씨 등 공범 3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