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추석맞이 증편·특별 서비스 ‘준비완료’

2014-09-04 17:10
직원들 한복착용, 수정과 서비스 등으로 추석분위기 듬뿍
국내선 임시 항공편 120여편 늘려 귀성객 편의 앞장서

대한항공 승무원이 추석을 맞아 한복을 착용하고 국제선 라운지에서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는 고향으로 가는 귀성객들로 인해 국내선 항공수요가 급증하는 시즌이다. 이에 국적 항공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선에 임시 항공편 특별 편성 및 전통한과, 수정과 제공 등 특별서비스로 고객 수송에 나선다.

◆ 현장에서도 추석 분위기를 ‘듬뿍’

각 항공사들은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항공편 이용 승객 증가에 대비해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추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특송 기간에 비상 근무 체제를 통해 늘어난 여행객들의 원활한 수송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김포공항, 부산공항, 제주공항의 탑승수속장 및 라운지에 한복을 착용한 직원들을 배치해 승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내국인 승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승객 또한 맞이해 아름다운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인천공항에서는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라운지에 전통 한과를 비치해 내외국인 승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7~10일 추석기간 국내선 이용객에게 수정과를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추석에 역귀성하는 어르신 이용객을 위한 효도 서비스의 일환으로 ‘투게더 서비스’를 진행한다. 6~7일 부산~김포 노선과 9~10일 김포~부산 노선을 이용하는 65세 이상의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에 신청한 고객들에게 앞쪽 좌석 배정은 물론, 수하물을 기존 15㎏에서 25㎏으로 10㎏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담직원이 출발편 탑승구 안내 및 도착지 공항에서 수하물 찾는 일을 도와준다. 기내에서는 따뜻한 전통 차와 함께 손녀딸 서비스(말동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국내선 임시 항공편 120여편 특별편성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편도기준 총 56편, 약 1만500석을 추가 편성했다. 운항노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울산, 인천~제주 등 총 7개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6일부터 9일까지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편도기준 총 18편, 약 4000석을 추가 편성했다. 운항노선은 김포~제주, 김포~광주, 인천~제주 등 총 3개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편도기준 총 20편의 항공편을 추가 투입키로 했으며 이스타항공은 6일부터 11일까지 국내선 김포~제주, 청주~제주 등 총 2개 노선 13편을 증편, 약 2000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12편의 항공기를 특별 편성해 부산-김포 노선에 총 2500석 규모의 항공편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4일 제주~광주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추석연휴에 수요가 넘쳤던 제주~광주 노선을 1일 3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기간을 맞이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김포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반’ 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최상의 공항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여객과 화물수송 증가로 인한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