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애스커’ 등 온라인 대작으로 위기 정면돌파”
2014-09-02 13:55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네오위즈게임즈가 온라인 대작을 앞세워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일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의 액션 MORPG인 ‘애스커’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을 밝혔다.
한때 국내 게임시장을 선도했던 네오위즈게임즈지만 현 상황은 좋지 못하다. 지난 2분기 실적에서 441억원의 매출과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33%와 74%가 하락한 수치다. 특히 웹보드게임 규제로 인한 후폭풍에 휩싸이며 국내 매출에서 큰 타격(44% 감소)을 입었다.
위기에 직면한 네오위즈게임즈가 선택한 ‘부활 카드’는 대작 온라인게임이다.
‘온그린’과 ‘블랙스쿼드’는 연내 정식 서비스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사업 역시 3분기부터 더 가파른 속도를 낼 전망이지만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네오위즈게임즈의 핵심은 온라인게임이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애스커’ 역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히든카드’다.
개발을 총괄한 박성준 네오위즈씨알에스 프로듀서는 “역동적인 액션성과 세밀한 그래픽이 잘 어울러진 액션 RPG로 실시간 동기화를 중심으로 한 이용자간의 전략적 협력 플레이가 강점인 작품”이라며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통해 그동안 준비한 주요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전략은 과거 온라인게임 왕국으로 우뚝 섰던 자사의 강점을 십분 반영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온그린(스포츠)’, ‘블랙스쿼드(FPS)’, ‘애스커(MORPG)’, ‘블레스(MMO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준높은 라인업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 요인이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열풍과 별개로 온라인게임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부분 역시 네오위즈게임즈의 부활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애스커’는 지난 2013년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인 창유를 통해 선 수출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주요 타이틀 중 하나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