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시간 OECD 2위…9월 10일 대체휴일 우리 회사는 적용 안해?
2014-08-25 15:52
오는 9월 10일은 지난해 대체휴일 도입 이후 처음으로 맞는 대체휴일이다. 대체휴일은 추석, 설, 어린이날 등에 한해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하루를 더 붙여 쉬는 등 근무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다.
대부분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9월 10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올 추석에 대체 휴일을 포함해 닷새를 모두 쉬는 비율이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휴일을 적용하지 않고 4일만 쉰다는 중소기업은 66%에 육박했다.
한편, 25일 OECD가 발표한 지난해 국가별 근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2163시간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2위에 올랐다. 1위인 2237시간 일하는 멕시코와 74시간 차이 나는 결과다.
2000년만 해도 한국인 근로시간은 2512시간으로 2007년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주 5일제의 도입으로 점차 근로시간이 단축돼 2008년부터는 멕시코보다 근로시간이 짧아졌지만 그 효과는 굉장히 미미하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근로시간이 대체로 적은 편이었고 그 중 네덜란드는 1380시간으로 근로시간이 가장 낮은 나라로 알려졌다.
9월 10일 대체휴일 소식과 근로시간을 접한 네티즌들은 "9월 10일 대체휴일, 중소기업 대부분 일하는구나", "9월 10일 대체휴일, 한국인 근로시간 OECD 2위인데... 근로자는 힘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