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성의 부동산 힐링테크] 위례신도시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

2014-08-25 15:24

위례신도시에 서울·수도권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은 물론 지방 대도시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다. 작년 이맘때쯤만 하더라도 행정구역이 하남이라는 이유만으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위례신도시 내 하남권 분양아파트 물량의 프리미엄이 1년새 5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2014년에 가장 유망한 지역이 어디인지 묻는 설문에 압도적으로 위례신도시를 첫 번째로 꼽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미래가치가 높은 이유와 전국에서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강남권에서 대규모로 공급되는 강남 대체 주거지로 더 이상 위례만한 입지가 나오기는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강남권에 보금자리 형태로 여러 단지들이 공급이 되기는 했지만 위례신도시만큼 대규모로 공급된 단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규모 강남권 신도시가 향후 기반시설이 갖춰지게 되면 강남권 실수요자들과 판교, 분당 및 수도권 경부라인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될 것이 유력하다.

위례신도시 분양이 상당부분 마무리되고 더 이상 경부라인 혹은 강남권에 근접한 대규모 주거지를 정부가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는 한 위례신도시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강남권 전세 거주자들과 판교·분당·용인·광교권의 수요를 강력하게 흡입하는 유망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연이은 청약 낙첨 등으로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은데 분양권 매수는 전매제한 기간에 있는 분양권의 불법거래나 다운계약 등이 성행하는 탓에 주의해야 한다. 법테두리를 벗어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하는 경우에도 최초당첨자와 달리 매수자는 이미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하는 것이어서 구입한 금액에 중도금 이자 후불금액을 떠안기 때문에 추가로 상당한 가격이 상승해야만 실익이 발생한다. 단기차익을 노린 전매보다는 실수요를 동반하면서 중장기 보유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 다운계약을 요구하는 일이 빈번한데 다운계약 거래는 매도자·매수자·중개업자 모두 적발되거나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고 추후 되팔 때 또다시 다운계약을 써서 팔아야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야한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부동산학박사) www.bootech.co.kr / http://cafe.naver.com/bootechhos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