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곧 휴전발표할 것"

2014-08-25 15:49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수 시간 내에 장기 휴전협상 타결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영문판은 하마스 측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간 협상에 새로운 진전이 이뤄졌다"며 "수 시간 내에 휴전협상 타결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 타결 발표는 이집트 외무부에 의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측 관계자도 신화통신에 이집트 정부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구적인 휴전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안이 2012년 양측 휴전협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측은 합의안을 받아들인 뒤 이스라엘은 최종적인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측은 이달 17일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중재 하에 장기휴전 협상을 재개했으나 19일 결렬됐다. 

다음날인 20일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 경고하며 장기 교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9월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그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마스가 머물고 있는 곳은 어디든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있는 민간인들은 군사 활동 지역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지난 23일 가자지구에 60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중심에 위치한 12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붕괴돼 팔레스타인 측에서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