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에 60차례 공습…12층 고층아파트 붕괴, 10명 사망
2014-08-24 16:25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60차례 공습을 퍼부어 12층 높이의 고층아파트가 무너지고 10명이 사망했다고 AP와 AF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래 이 정도 높이의 고층빌딩 전체가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습으로 무너진 자파르 타워는 가자시티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총 44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공습 직전 대피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11명과 여성 5명 등 2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하마스 작전실이 있다는 이유로 2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사는 마헤르 아부 세도는 "이스라엘이 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이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불과 1분 만에 집과 돈, 기억, 안전을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103명, 이스라엘인 68명이 숨졌다. 또 가자지구에서 10만명이 집을 잃었고 1만7000채의 가옥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