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관비율 8.6배 '역대 최고치'
2014-08-20 08:38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시장의 발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금융연관비율이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연관비율은 예금, 적금, 예탁금, 주식, 채권, 어음 등을 포함하는 총금융자산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통상 국민경제가 일정 수준으로 커지면 이 지표 역시 높아진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금융자산은 1경2248조원, GDP는 1428조원으로 금융연관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8.6배였다.
금융연관비율은 2003년 6.4배에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06년 7.2배, 2009년 8.2배, 2012년 8.5배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의 금융연관비율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선 아직 낮은 편이다.
2011년 한국의 금융연관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8.8배였지만 영국은 19.1배, 일본은 12.5배, 프랑스는 11.0배, 스웨덴은 10.3배, 미국은 9.2배 등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GDP 대비 주식 시가총액은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GDP 대비 주식 시가총액은 2003년 48.4%, 2004년 50.7%, 2005년 78.9%, 2006년 80.4%였으며 2007년에는 100.8%로 시가총액이 GDP를 앞섰다.
그러나 세계 금융위기로 2008년 56.4%로 크게 떨어졌고 2009년 84.6%로 다시 증가했다. 이어 2010년 98.0%, 2011년 86.1%, 2012년 91.7%, 지난해에는 91.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