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학과, 문화콘텐츠의 강자 '웹툰' 실기전형 도입
2014-08-13 11:41
2015 입시전형서 다각도의 실기전형 도입해 재능 있는 신입생 선발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PC에서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웹툰(webtoon). 2001년 등장해 올해로 13주년이 되는 웹툰은 이제 한국 국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대중 콘텐츠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고, 양적인 면에서도 폭발적인 발전을 이뤘다.
부산대학교 윤기헌 교수팀이 출간한 '통계로 보는 한국 웹툰'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식으로 연재된 웹툰은 1928개에 이르고, 한 작품당 평균 54주의 연재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작품당 평균 91회가 연재됐다.
이 가운데 '순정만화', '아파트', '이끼',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은 영화로, '위대한 캣츠비', '꽃미남 라면가게' 등은 드라마로, '미호이야기', '놓지마 정신줄' 등은 애니메이션으로, '그레이트후렌샤', '츄리닝'은 게임으로, '순정만화' '위대한 캣츠비' 등은 연극 및 뮤지컬로 재탄생되는 등 웹툰은 대한민국 문화 콘테츠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네이버는 '대한만화 최강자전'을 개최, 웹툰의 인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고, 웹툰의 캐릭터가 모바일 이모티콘 및 캐릭터 팬시 등으로 만들어지는 등 콘텐츠의 반경범위을 넓혀가며 국내 만화계의 불황을 타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툰과 같은 창작만화를 전공하려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만화계를 대표하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만화창작전공(만화콘텐츠스쿨, 이하 만창과)가 2015년 입시에 '웹툰 전형'을 도입, 다각도의 실기전형을 통해 재능있는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박인하 교수는 "웹툰은 이미 한국 만화의 주류가 되었고, 앞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로 확대돼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본과는 한발 빠르게 웹툰 전형을 도입해 재능있는 학생들을 모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15 입시전형에서 웹툰 전형을 시작하는 청강문화산업대의 만창과는 3년제(6학기)로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텔링, 만화기획, 만화출판, 만화평론 등의 다양한 분야를 가르치고 있는 학과로 현역 강사진과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전문적인 창작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졸업생들이 만화축제 기획자, 큐레이터, 만화 출판 기획, 웹툰 매체 기획자 및 전문 편집자, 만화 비즈니스 기업, 기자 및 PD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왔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는 오는 9월 1차 수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시지원은 홈페이지(www.ck.ac.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