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으스스한 대숲에서 울산시민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납량(納涼)축제’가 열린다.

울산시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태화강 대숲 일원에서 ‘제8회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를 (사)한국연극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김영삼)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숲 납량축제는 공연, 뮤지컬(마당극), 공포영화 상영, 체험부스, 호러트레킹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공연은 첫날인 14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자현악그룹 락시의 ‘힘찬 두드림’, 15일 비보이팀 선오브크럼퍼즈의 ‘열정적인 무대 향연’이, 마지막 날에는 락밴드 재즈라인의 ‘힙합 레이블 언더독 사운드’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은 14일 극단 ‘무’의 창작뮤지컬 ‘젊음의 거리’가, 15일 씨어터예술단의 ‘대왕암 별신굿’,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극단 ‘갯돌’의 마당극 ‘뺑파전’이 무대에 오른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공포영화도 상영된다. 14일 ‘더 웹툰’, 15일 ‘ 셔터’가 상영된다. 16일에는 ‘호러가면 댄스파티’가 열린다.

이와 함께 호러트레킹 코스, 체험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숲 오솔길을 걷다 귀신을 만나는 공포체험인 ‘호러트레킹 코스’는 전설을 고향을 메인 테마로 황천동굴, 형벌지옥, 보릿고개, 신행길, 죽림도, 목각귀, 애기무덤 등 총 7개 코스로 만들어졌다.

‘체험부스’에는 귀신 의상실, 호러 타로 점보기, 종이탈 만들기, 세계문화체험마당 등이, ‘납량 테마 전시관’에는 좀비, 해골존,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납량축제는 납량 테마관에 미니 트레킹코스를 만들어 기다림의 지루함을 덜게 하였고 특히, 입장 시 안전을 위해 손목 팔찌를 배부하여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8월 14일 오후 8시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