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수학계 별들 서울 총집결
2014-08-13 07:27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 참가…역대 최대 규모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 후발국에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21일까지 열리는 서울 대회는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90년)·중국(2002년)·인도(2010년)에 이어 4번째다.
이 대회는 기초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1897년 스위스 취리히 대회 이래 117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4년 간 도출된 수학 분야 연구 성과를 조망하고 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학술행사로는 필즈상 등 주요 상 수상 강연(10회), 국내·외 수학자의 기조강연(21회), 초청강연(179회) 등이 진행된다. 신진 수학자들의 일반 학술논문 1182개도 발표된다.
개막식에서는 대회이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필즈상 시상이 진행된다.
필즈상은 지난 4년 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지금까지 52명의 수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4명이 추가된다.
필즈상 외에 네반리나상(Rolf Nevanlinna Prize. 수리정보과학 부문), 가우스상(Carl Friedrich Gauss Prize. 응용수학 부문), 천상(Chern Medal Award. 기하학 부문), 릴라바티상(Leelavati Prize. 수학대중화 부문)의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개최국 국가원수가 시상하는 전통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메달을 수여한다.
‘대중과 수학자가 함께 호흡하는 대회’라는 모토에 걸맞게 일반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다채로운 대중행사도 마련됐다.
세계적인 수학자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로 변신한 제임스 사이먼스 르네상스테크놀로지 명예회장이 이날 수학과 삶을 주제로 대중강연을 한다.
그는 수학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삶에서 수학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 어려운 수식이 아니라 삶이 녹아든 수학을 청중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나는 왜 수학이 싫어졌나’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에 직접 출연한 세드리크 빌라니 프랑스 에콜 노말 리옹대 교수(2010년 필즈상 수상자)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진행되는 프로 바둑기사와 수학자들의 다면기 행사도 이목을 끈다. 이창호·유창혁·서봉수 9단이 세계적인 수학자들과 1대6 다면기를 펼치며 수학에 대한 대중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 행사는 코엑스 현장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은(ICM)은 70여개 회원국을 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누는데 우리나라는 1981년 가장 낮은 1군으로 가입한 뒤 1993년에는 2군으로 올라섰고 2007년에는 4군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수를 포함한 종합적인 수학 역량에서 세계 10위권까지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수학계에서는 이번 대회가 한국 수학을 한단계 더 높이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몇 년 뒤 수학 선진국 클럽이라는 1군 진입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회 기조강연을 맡게 된 것도 큰 성과다.
대회 기조강연자는 IMU가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 수학자 가운데서 직접 선정한다.
이 밖에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 강석진·이기암·하승열 서울대 교수, 김병한 연세대 교수 등 5명이 초청연사로 나서 한국 수학의 위상을 드높인다. 우리나라 수학자가 한꺼번에 5명씩이나 연사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 후발국에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21일까지 열리는 서울 대회는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90년)·중국(2002년)·인도(2010년)에 이어 4번째다.
이 대회는 기초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1897년 스위스 취리히 대회 이래 117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4년 간 도출된 수학 분야 연구 성과를 조망하고 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학술행사로는 필즈상 등 주요 상 수상 강연(10회), 국내·외 수학자의 기조강연(21회), 초청강연(179회) 등이 진행된다. 신진 수학자들의 일반 학술논문 1182개도 발표된다.
개막식에서는 대회이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필즈상 시상이 진행된다.
필즈상은 지난 4년 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지금까지 52명의 수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4명이 추가된다.
필즈상 외에 네반리나상(Rolf Nevanlinna Prize. 수리정보과학 부문), 가우스상(Carl Friedrich Gauss Prize. 응용수학 부문), 천상(Chern Medal Award. 기하학 부문), 릴라바티상(Leelavati Prize. 수학대중화 부문)의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개최국 국가원수가 시상하는 전통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메달을 수여한다.
‘대중과 수학자가 함께 호흡하는 대회’라는 모토에 걸맞게 일반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다채로운 대중행사도 마련됐다.
세계적인 수학자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로 변신한 제임스 사이먼스 르네상스테크놀로지 명예회장이 이날 수학과 삶을 주제로 대중강연을 한다.
그는 수학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삶에서 수학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 어려운 수식이 아니라 삶이 녹아든 수학을 청중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나는 왜 수학이 싫어졌나’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에 직접 출연한 세드리크 빌라니 프랑스 에콜 노말 리옹대 교수(2010년 필즈상 수상자)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진행되는 프로 바둑기사와 수학자들의 다면기 행사도 이목을 끈다. 이창호·유창혁·서봉수 9단이 세계적인 수학자들과 1대6 다면기를 펼치며 수학에 대한 대중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 행사는 코엑스 현장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은(ICM)은 70여개 회원국을 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누는데 우리나라는 1981년 가장 낮은 1군으로 가입한 뒤 1993년에는 2군으로 올라섰고 2007년에는 4군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수를 포함한 종합적인 수학 역량에서 세계 10위권까지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수학계에서는 이번 대회가 한국 수학을 한단계 더 높이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몇 년 뒤 수학 선진국 클럽이라는 1군 진입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회 기조강연을 맡게 된 것도 큰 성과다.
대회 기조강연자는 IMU가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 수학자 가운데서 직접 선정한다.
이 밖에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 강석진·이기암·하승열 서울대 교수, 김병한 연세대 교수 등 5명이 초청연사로 나서 한국 수학의 위상을 드높인다. 우리나라 수학자가 한꺼번에 5명씩이나 연사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