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서비스로 단통법 돌파한다는 LG유플러스(LGU+), “현실은 꼴찌?”

2014-08-11 19:03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즉 단통법의 시행을 앞두고 LG유플러스(LGU+)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 단통법 시행으로 이제 LG유플러스(LGU+)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법이 정한 상한선 내에서 휴대폰 보조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번호이동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LG유플러스(LGU+)의 '카드'가 하나 줄어들었다고도 볼 수 있을텐데요.

LTE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점도 LG유플러스(LGU+)에 부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LG유플러스(LGU+)는 앞으로 요금제와 서비스 다양화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과연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Q. 이제 LG유플러스가 살 길은 서비스 개선일 텐데 이 부문도 가장 취약한 곳 중의 하나여서 애를 먹을 것 같죠?

- LG유플러스의 서비스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서비스 부문에서 끝에서 1등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이동통신사들의 소비자 피해가 667건 접수됐다고 밝혔는데 그중 1위는 LG유플러스였습니다.

가입자 100만 명당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가장 많았는데 계약내용 불이행 피해가 44.1%로 1위였습니다.

그다음 통화품질·인터넷연결 상태 불량, '요금 과다청구' 순이었는데요.

구두로 약정한 단말기 할부금 또는 위약금 지원이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소비자가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거나 특약사항을 계약서에 기재했는지 확인 안 하는 점 등을 악용한 겁니다.

Q. 이뿐만 아니라 스팸 수신량도 3개 통신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1위를 기록했죠?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밝힌 ‘201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에 따르면 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국민 1인당 평균 0.22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 중 스팸수신량은 역시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는데요.

사업자 별로는 SK텔레콤이 0.21통, KT 0.22통, LG유플러스 0.25통이었습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한 98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서비스 부문에서 그동안 안 좋은 평을 들어왔던 LG유플러스 뼈를 깎는 혁신이 있지 않는다면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Q. LG유플러스 물론 아직 선전하고 있고 마케팅 비용 등 지출이 늘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것은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좋은 징조는 아닐 텐데요. ‘당신을 위한 유비쿼터스’라는 뜻의 유플러스 정신을 되새겨 본다면 위기의 시점에서 살아남는 해법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