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셰어하우스 방문 파비앙 ‘향수병’ 고백

2014-08-09 00:39

[MBC 나혼자산다]

아주경제 조성필 기자 = 파비앙이 향수병을 고백하며 타지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셰어하우스로 생활하고 있는 친구 줄리안을 만나는 파비앙의 모습이 그려졌다. 파비앙의 친구 줄리안은 이태원에서 친구 2명과 월세를 나눠서 생활하고 있었다.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한 파비앙은 셰어하우스 생활에 대해 알고 싶어서 방문했다.

셰어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줄리안은 음악 하는 친구와 모델 일을 하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줄리안은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200만원이다”라며 남산이 전망으로 보이는 자신의 하우스를 파비앙에게 소개했다. 파비앙은 “같이 살게 되면 아무래도 외롭지 않고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거 보니깐 괜찮을 수도 있겠다”라며 셰어하우스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파비앙은 “세 명이서 살면 해먹기 저렴할 텐데. 혼자 먹으면 낭비하는데”라며 셰어하우스의 장점을 말하면서도 “같이 살면 싸우지 않아?”라며 공동 생활하는 것에 걱정도 나타냈다. 줄리안은 “친구 데려올 때 먼저 말하기. 공동생활 공간은 깨끗이 하기”라며 공동 생활에서 필요한 규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경리단길에서 장을 보고 파비앙은 옥상에서 삼겸살 파티를 했다. 남산의 야경과 함께 고기와 술을 먹으면서 파비앙은 모처럼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줄리안은 “가끔 한국사회에 빠져있다보면 자기를 스스로 잊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라며 “파비앙도 밸런스 맞게 우리친구들도 자주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친구 파비앙을 걱정했다.

파비앙은 “불안하긴 하지 언제든지 끝날 수 있는 느낌.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지”라며 외국인 배우의 길을 걷는 고충을 털어놨고 줄리안은 “나 같으면 너같이 일만하고 가족 못 보는 거 못할 것 같아”라며 친구 파비앙을 대견해했다. 파비앙은 “그냥 버티는 거지. 누나도 힘들지. 한번 보러가야 하는데”라며 가족을 그리워했다.

파비앙은 “저는 외국인 치고 집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어요”라며 “일 없을 때는 돈이 없어서 못가고. 일 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갔다”라며 한국생활에 치여 고국을 갈 기회가 없다고 털어놨다. 파비앙은 “한 2년 전부터 힘들 때가 있었다. 이게 향수병이구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비앙은 “제가 프랑스에서 매일 읽던 신문이 있는데 펼칠 때 냄새가 난다. 커피 마시고 빵 먹으면서 신문 읽고 싶고, 친구들 소식도 듣고 싶고, 그래요”라며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