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서비스업 호조...3분기 성장전망 '밝음'
2014-08-06 16:05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서비스 지수가 58.7을 기록, 200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수치인 56.0보다 2.7포인트 오른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6.6도 웃도는 수치다.
신규주문이 6월 61.2에서 64.9로 올라 200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전월의 54.5에서 56.0으로 상승해 6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조사대상 18개 업종 가운데 16개 업종이 확장세를 나타냈다.
내구재 주문 지수도 6월에 1.7% 증가해 전달 상승폭 0.7%를 크게 웃돌았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 방산 부문 증가 폭은 3.3%에 달했다.
마켓워치는 "미국 서비스 산업이 고용의 약 85%를 차지한다"면서 "이는 올해 7∼9월(3분기)의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영국 서비스업 경기도 크게 호전됐다.
마르키트와 영국 구매공급협회(CIPS)는 지난달 영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1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수치이자 전문가들이 예상한 57.7을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중심인 영국 경제성장률이 치솟고 있으며 이는 영국 성장이 약화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면서 현 3분기 성장이 연율로 0.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제조업과 건설업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까지 크게 개선되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도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영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이후 사상최저치인 0.5%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