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북상…여행객 주의 요망!

2014-08-03 15:12
태풍 할롱 북상…산이나 계곡 등 태풍피해 가능 지역은 피하는 것이 최선

[사진=태풍 할롱 북상 중. 태풍 나크리 쫓아 북상 중..6일 일본 오키나와 접근]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할롱'까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여름휴가를 맞아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태풍 할롱은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할롱은 다음 주 후반쯤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할롱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목포 서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할롱의 최대 풍속은 47m/s이며 중심기압은 940헥토파스칼(hPa)의 대형 태풍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나크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 할롱 북상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물이 불어 급류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는 계곡이나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은 여행 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