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포항국제불빛축제, 화려한 불꽃의 향연 펼쳐

2014-08-03 09:19
50만 명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 전달

제11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가 2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제11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가 2일 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펼쳤다.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민과 휴가철을 이용해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 등 총 50만 명(포항시축제위원회 추산)이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감동을 전했다.

불꽃경연대회는 포항과 포스코의 도약, 불빛축제의 우수축제 승격을 축하하며 ‘새 길이 열리다’라는 주제로 상영된 영상을 시작으로 밤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아름답고 화려한 불빛들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번 불꽃경연대회에는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가진 호주의 하워드앤선즈, 영국의 파이로2000, 폴란드의 슈렉스 등 3개의 연화팀이 참가해 축제를 빛냈으며, 행사의 마지막인 그랜드피날레는 한국의 한화가 연출했다.

이와 함께 무대 주위에 대형 LED 스크린 5대를 설치해 멀리 있는 관객들도 오프닝 영상과 인터미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연화경연 사이에는 2개의 인터미션 공연들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바지선을 이용해 타워형으로 연화를 연출하는 ‘타워불꽃’을 새롭게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이끌어냈다.

불꽃경연대회의 심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100쌍의 시민평가단 점수를 종합해 우승팀을 선정했다.

평가결과 폴란드의 슈렉스팀이 882점으로 우승, 영국의 파이로2000팀이 769점으로 준우승, 호주 하워드앤선즈팀은 721점의 평가를 받았다.

경북 영주에서 불빛축제를 찾은 문현일씨(35)는 “올해 처음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관람했는데 이렇게 멋진 축제가 우리 경상북도에도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불꽃을 즐기기 위해 다음 불빛축제 때에도 포항을 찾아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제1회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포스코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하고자 마련한 이래 매년 개최됐으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시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문화축제로서 그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