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층 배정 확률 높은 서울 재건축·재개발단지 어디?

2014-07-30 14:07
층·향 좋아 높은 시세, 일반분양 물량 많을수록 유리

일반분양 많은 재개발, 재건축 주요 분양단지.[자료=닥터아파트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재개발 또는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에서 접하기 쉽지 않았던 로열층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연내 분양 예정인 재개발, 재건축 단지 중 일반분양 물량이 총 가구 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아파트를 30일 소개했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으면 그만큼 로열층으로 배정되는 가구수가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로열층은 층이나 향이 좋기 때문에 같은 단지여도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반포동 2-1번지 한신1차 아파트 20, 21동을 헐고 310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아크로리버파크2차’를 오는 9월 분양한다. 전체 가구의 73% 이상을 차지하는 2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같은달 영등포동7가 145-8번지의 영등포1-4구역을 재개발해 1031가구(전용 79~165㎡)규모의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661가구(64%)다.

롯데건설도 9월 당산동4가 23번지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1098가구(전용 84㎡) 규모로 이중 106가구(5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에는 청약가점 중 주택 수에 따른 감점이 폐지돼 무주택자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무주택자들은 도심지역에 좋은 입지를 갖춘 일반분양분을 미리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