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14·15구역, 35층·4395가구 탈바꿈...구로·성북·서대문 등 7곳 정비구역 지정

2024-12-25 16:28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7개 구역 정비계획 결정
서대문구·성북구·중량구 등 노후 주거지 대상
구로구 가리봉동·고척동 3700여가구 신규 공급

서울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가 최고 높이 35층, 4395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25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동작구 상도 14·15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상도동 244번지 일대의 노후 주거지인 상도14구역은 계획안에 따라 최고 29층 이하, 1191가구(임대 151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도화공원과 연계한 소공원 1개소와 함께 대상지 동측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도동 일대 주 진입도로인 성대로는 도로 폭을 넓히고 주택단지와 소공원 사이 도로 일부에는 일반인에게 상시 개방돼 보행 및 차량 통행에 이용되는 혼용통로(폭 8m)를 설치한다.
 
상도동 279번지 일대인 상도15구역 역시 최고 35층 이하, 3204가구(임대 5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생활권 공원 2개소를 조성하며 지역 경관 자원인 국사봉을 중심으로 숲세권 대단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망우동·홍은동·하월곡동 등 노후 주거지에 대한 정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노후 다가구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중랑구 망우동 461번지 일대의 상봉13구역은 최고 37층 이하, 공동주택 10개 동, 총 1249가구(임대주택 270가구)로 재개발된다.
 
낡고 오래된 건물과 큰 표고차로 자체개발이 어려웠던 홍은동 8-400번지 일대(홍은15구역)는 공람안 대비 총가구는 234가구(1610→1844), 일반분양 가구는 184가구(714→898) 증가했다. 사업성 개선 방안을 담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을 통해 허용용적률을 200%→229%로, 법적 상한용적률을 220%→239%까지 완화하며 재개발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하월곡 1구역이라 불리는 성북구 하월곡동 70-1번지 일대는 최고 34층 이하, 공동주택 17개 동, 1900여가구(임대주택 41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대상지는 노후한 저층주택과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지역이다. 서측에는 약 5700㎡ 규모의 공원을 나누어 조성하고 공원과 연계해 남측에는 공공도서관, 여가 시설 등을 배치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구로구의 가리봉동과 고척동 역시 3700여가구 규모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로구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의 가리봉 1구역은 21개 동, 지상49층~지하3층, 용적률 349.64%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계획해 총 2259가구(임대주택 609가구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 종사자들을 위해 오피스텔(106가구)도 계획했다.
 
구로구 고척동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통해 최고 29층 이하, 공동주택 18개 동, 총 1469가구(임대주택 239가구)를 공급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 동력이 부족했던 사업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앞으도로 더 많은 정비사업장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