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2014-07-29 08:56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처음으로 지구에서 해제된 종로구 창신·숭인지구에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9일 창신동에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낙산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을 목표로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창신·숭인동은 주민 요청으로 7년 만에 뉴타운에서 해제된 후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옛 시가지나 마을, 노후 산업단지 등에서 주민 주도로 산업·상업·주거 기능을 되살려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수렴한 주민·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2017년까지 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창신·숭인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서울시와 종로구가 파견한 전문가 등 6명이 센터에 상주하면서 각종 도시재생 사업을 펼친다. 

시는 도시재생 과제로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골목길 명소화 △지역 봉제산업 동대문패션산업과 연계 등을 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이 창신·숭인동에서 시작된다"며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이곳에서 실현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