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민생경제 회복' 총력…내년 예산 배정 신속히 마무리하라"
2024-12-17 10:50
제56회 국무회의 주재…"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바이든과 통화…한·미 동맹 굳건 입장 재확인"
"바이든과 통화…한·미 동맹 굳건 입장 재확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정부는 무엇보다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재정 당국에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다행히 우리 경제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각료와 한은 총재 등이 적극 노력한 덕분에 금융‧외환 시장 등 큰 틀에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지만, 골목 상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은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 달라"며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 투자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정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과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잘 담겨 연내에 발표될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잘 챙겨 달라"며 "각 부처는 내수 회복과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전향적인 대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언급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원칙 속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우방국과 신뢰를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직자들과 유관 기관 등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되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골목 상권과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차원에서 계획된 연말 모임 등을 통해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동참해 달라"면서 "정부는 오직 국익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여‧야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