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30 재보선 ‘사전투표’ 총력전…“투표하고 여름휴가 가세요”
2014-07-23 07:43
선관위 "25·26일 사전투표율 5% 전망"…시행후 최저 가능성도
여야가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7·30 재보선 사전투표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재보선은 투표율 자체가 높지 않고 이번엔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말에 실시되는 만큼 사전투표 기간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유도하는 것이 선거의 최종 명운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재보선에 대해 여야 모두 '미니 총선'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전초전인 사전투표 때 지지층표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자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당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윤상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박창식 의원이 등에 '투표작렬 새누리'라고 적힌 의상을 맞춰입고 얼굴에 태극마크 페인팅을 한 채 투표 독려 활동을 벌였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은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전통적인 분석을 토대로 한층 더 사전투표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주된 지지층인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별도의 투표독려 캠페인을 전개하고, 젊은층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온라인과 모바일 공간을 활용해서도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야의 이같은 노력에도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제도 도입 이후 최저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휴가철인데다 재보선 사전투표인 만큼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지 않을 전망"이라며 "국회의원 선거 기준으로 5% 안팎의 투표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상반기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6.93%, 10월 하반기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5.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