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자 사전투표 독려…"잘못된 교육 정책 심판하자"

2024-10-11 12:24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은영 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4.10.11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후보들은 각 지역에서 투표에 나서며 막판 '표심 모으기' 총력전을 벌였다.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후 "현명한 판단으로 잘못된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상대 후보는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교육행정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하며 왜곡된 역사가 학교 현장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앞으로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며 "만약 제 생각이 옳다면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 현명한 선택만이 청소년들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자 출마한 윤호상 후보는 이날 오전 성동구 성수2가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그는 "단일화나 사퇴는 켤코 없다.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특별기자회견문을 내고 "SNS나 미디어를 통해 보수가 단일화되었다거나 윤호상이 사퇴를 한다는 각종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며 "오로지 35년 이상 학교현장에서 아이들 교육만을 생각해온 순수한 교육자 윤호상은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 윤호상은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윤호상 후보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선거가 끝나는 10월 16일까지 단일화나 사퇴는 결코 없으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우리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고자 끝까지 완주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보선 후보도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행사한 후 "민주진보 성향 교육관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가 서울 시민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는 16일 본투표 날 투표를 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11∼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본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10부터 EBS(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 네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