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후보자 분석: 수원] 여검사 혈투(을), 김용남 VS 손학규(병), 임태희 VS 야권연대(정)
2014-07-23 00:10
아주경제 고동현 기자 = 재보궐선거 후보자 특집 '아주경제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시리즈 중 수원시 종합편입니다.
수원은 한꺼번에 세 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비중있는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지역입니다.
이번에는 수원 을·병·정 지역의 재보궐선거 후보자 분석을 제공합니다.
[재보궐선거 후보자 분석 : '수원을(권선')]
여검사 혈투…앞선 정미경, 추격하는 백혜련
◆ 인지도 앞선 정미경, 바닥 표 훑기로 대세 굳히기 돌입
◆ ‘정의의 검사’ 백혜련, 공중전과 지상전 투 트랙 전략
“역대 선거에서 수원을 지역은 백중세를 이뤘던 지역”이라며 “인지도에선 정미경 후보가 앞서는 것 같다. 다만 (정부 여당이) 한 게 있어야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수원 을에선 두 후보 이외에 통합진보당 윤경선·정의당 박성종 후보가 출격했다.
역대 선거에서 이 지역은 여야의 혈투 장으로 불렸다. 6·4 지방 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50.6%로, 남경필 경기도 지사(49.4%)를 앞섰고, 18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50.1%)가 박근혜 대통령(49.5%)을 0.6% 포인트 차로 제쳤다.
[관련기사] http://www.ajunews.com/view/20140721153203768
[재보궐선거 후보자 분석 : '수원병']
“미워도 김용남 VS 그래도 손학규”…수도권 최대 승부처
◆ 정당과 인물론으로 여야 후보 팽팽한 접전
18대 대선 때 박근혜 캠프 수원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야권의 유력한 대권 잠룡인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의 양자 구도. 이밖에 통합진보당 임미숙·정의당 이정미·무소속 강방원·이계종 후보가 나서지만, 인지도에서 열세다.
수원병 지역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불리지만, 누가 다윗이고 골리앗인지는 불분명하다. 이 지역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선친인 고 남평우 전 의원이 1992년 3·24 총선 때 당선된 이래 22년간 새누리당이 사수한 여권의 텃밭이다.
현재 판세도 초박빙 구도다. 중앙일보 여론조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10~15일 수원병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용남 후보(36.1%)와 손학규 후보(34.7%)는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관련기사] http://www.ajunews.com/view/20140716154141501
[재보궐선거 후보자 분석 : '수원정(영통)']
외지인들의 전쟁터…임태희 인물론 VS 박광온·천호선 ‘야권연대’ 변수
◆ MB맨 이미지 벗고 '경제 정책' 대결 주력…평균연령 32세 "야권 지지 세력 탄탄"
경기 수원정(영통)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통한다. 유권자 평균 연령이 32.8세로, 야당 성향이 강한 20~40대가 절반을 넘는다.
새누리당 임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 속에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얼마나 표를 잠식할 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중앙일보 여론조사팀과 여론 조사기관 ‘엠브레인’이 10~15일 수원병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는 33.7%의 지지율로 박 후보(21.5%)를 많이 앞섰다. 그러나 천 후보 지지율은 7.3%로 나타나는 등 만만찮은 인지도를 갖고 있어 야권 표밭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도 서울 동작을과 마찬가지로 막판에 극적인 야권연대가 이뤄질 지가 관전포인트다.
[관련기사] http://www.ajunews.com/view/2014071716384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