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지지부진했던 경부축 호재들이 최근 잇따라 확정,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부축은 서울 한남대교에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강남3구, 분당, 판교, 동탄, 용인 등 서울·수도권 핵심 주거권역을 말한다. 버블세븐 중 5곳이 경부축에 속해 과거 전국 부동산 시장의 핵심지였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비싼 아파트들이 외면 받으면서 경부축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최근 경부축의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속속 추진되면서 경부축 주거벨트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올해 1~6월 0.91%가 오른 가운데 강남구는 1.73%가 상승했다. 경기도는 1% 오른 가운데 과천시는 무려 2.91%가 뛰었고, 분당구는 1.25%가 상승하는 등 경부축 주요 지역이 평균 오름세를 웃돌았다.

경부축 일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큰 이유는 분양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문정법조타운, 광역급행철도(GTX) 등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동~동탄 간 GTX사업 기본계획과 설계비로 226억원 예산이 책정되면서 GTX가 현실화 되고 있으며,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2015년 예정)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동탄2신도시와 평택 등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이주도 큰 호재다.

이처럼 경부축 주거벨트가 다시 부활하면서 인근에 분양되는 단지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신안은 오는 18일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분양하는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 단지는 위례신사선의 중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최중심에 자리하며,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각 세대별로는 235cm의 높은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한다. 가구별 3.3㎡ 규모의 창고도 제공한다. 성남 GC가 가깝다. 96~101㎡(이하 전용면적), 총 694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중동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중이다. 지하3층~40층 26개동 84~199㎡, 2770가구로 구성된다. 조경면적 40%, 생태면적이 40%에 이르는 친환경 생태단지로 1단지 내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의 중앙에코광장(1만㎡)과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등이 조성된다. 또한 피트니센터, 요가와 에어로빅을 배우는 CX룸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와 길이 25m 4개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 30~50m에 6홀 규모의 파3골프장도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은 강남 세곡2지구 2블록에서 ‘강남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2층짜리 10개동 총 400가구(114~244㎡) 규모다. 대모산 자락과 붙어 있는 숲속의 아파트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단지 이름에 ‘포레스트(forest)’를 넣었다. 실내골프연습장, 헬스장, 사우나실,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강남의 교통·쇼핑·교육·의료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A39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공급중이다. 총 827가구(69~85㎡) 규모로 문화디자인밸리가 단지와 바로 인접하며, GTX 동탄역(가칭)도 인근에 생길 예정이다. 단지 안에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YBM영어커뮤니티, 별개의 동으로 구성된 안심 독서실 IVY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자연 속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워터프런트 콤플렉스 및 의료시설 등도 인근에 계획돼 있다.

반도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서 분양중인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1층~지상 25층 15개동, 1345가구(B7-630가구, B8-715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74, 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된다. 초·중·고교가 인접하며 비전동 생활권으로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