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우유 많이 마실수록 비만예방 효과↑"
2014-07-14 10:3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우유 등 유제품이 성인의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인의 유제품 섭취와 칼슘 그리고 비만’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 원’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에게 유제품이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결과 하루 1회 이상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비만위험도가 21% 줄어들었다. 2회 이상일 때는 37%로 더 낮아졌다.
이 보다 적게 섭취하는 경우 비만과의 관계가 무의미했다. 최소 일 1회 이상 유제품을 섭취해야 비만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달에 1회 이하 유제품을 섭취하는 군에서 BMI가 25 이상인 경우는 33%이다. 한달 1~3회 섭취군의 비만비율은 30%, 주 1~2회 27%, 하루 1회 27%, 하루 2회 이상 섭취군은 23%로 유제품 섭취가 많을수록 비만율이 낮아졌다.
이해정 교수는 “우유에 든 칼슘과 비타민D, 생리활성 펩타이드 등이 비만 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