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둣날의 의미 알고 보니… '머리 감아야겠네'
2014-07-11 15:45
유둣날은 음력 6월 보름(15일)으로 신라 시대 때부터 내려오던 명절 중 하루다. 조상들은 이날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냈다.
이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또 이날 아침 각 가정에서는 유두면, 밀전병, 수단, 건단, 피, 조, 벼, 콩 등 여러 가지 곡식을 새로 나온 과일과 같이 사당에 차려놓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유두 천신이라 하며, 농가에서는 연중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농신에게 고사를 지낸다.
한편 '유두'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의미로, 신라의 옛 땅인 경상도 지방에서는 유두를 '물맞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