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조원 규모 해양 유전프로젝트 수주
2014-07-11 11:40
UAE 아드마옵코와 해상플랫폼 4기 및 해저케이블 200km 설치 LOA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6년 UAE 아드마옵코로부터 수주한 움샤이프(Umm Shaif) 생산플랫폼[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이 총 2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해양 유전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UAE 아드마옵코(ADMA-OPCO)로부터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와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 등에 대한 발주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시에서 북서쪽으로 131㎞ 떨어진 나스르(NASR) 해상 유전지대에 각종 원유생산시설을 제작 후 운송, 설치하는 것으로, 하루 2만2000배럴(bbl)의 원유생산량을 6만5000배럴로 3배 가량 증산하는 공사다.
다른 패키지 1개는 기존 운영 중인 2개의 원유시추플랫폼 외에 7개의 플랫폼을 추가로 제작·설치하는 공사로 UAE 현지 업체인 NPCC에서 수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착수해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EPC)로 수행,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동에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공사들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헤스 E&P말레이시아로부터 총 7억달러 규모의 버가딩(Bergading) 가스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