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서 순위내 마감 단지 53%…대구 1위

2014-07-10 00:54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시장에서 순위내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절반을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와 부산 지역은 순위내 마감한 단지가 70~80%를 웃돌았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공급된 전국 202곳 중 순위내 마감에 성공한 곳은 53.96%인 109곳이었다.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21곳 중 85.71%인 18곳이 순위내 마감됐고 부산이 18곳 중 77.78%인 14곳을 기록했다.

대전은 총 3곳 중 2곳에서 순위 내 마감돼 순위 내 마감률은 66.67%를 기록했다.

경북은 총 16곳 중 9곳이 순위 내 마감돼 순위 내 마감률은 56.25%를 나타냈다. 경주시·경산시에서 분양된 단지들이 각각 2곳씩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주는 9곳 중 5곳이 순위 내 마감돼 순위 내 마감률은 55.56%를 기록했다. 총 가구수가 100가구 미만이었던 3곳이 포함돼 있고 이들 단지가 모두 미달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은 20곳 중 11곳이 순위 내 마감됐다. 순위 내 마감률은 55.00%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곳은 아크로힐스 논현, 마곡힐스테이트 2곳에 불과했다.

서울 특성상 재개발·재건축·주택조합 물량이 많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강북에 위치해 있었다.

나머지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순위 내 마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은 16곳 중 4곳에서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며 순위 내 마감률 25.00%에 그쳤다. 순위 내 마감된 4곳은 모두 혁신도시 내에 공급된 물량으로 나머지 단지들은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동안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세종도 3곳 중 1곳에서 순위 내 마감되며 순위 내 마감률 33.33%로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상반기 분양시장은 입지·지역별로 격차가 컸다"며 "하반기에도 입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단지들은 수요자들에게 외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