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나들이 차 가지고 갈까?말까? 서울관 주차료 인하

2014-07-09 14:51
최근 3천원에서 시간당 2천원으로 ↓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주차장.사진=박현주기자]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미술관 갈때 차를 가지고 갈까, 말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주차료를 대폭 인하, 여유있게 전시관람을 할수 있게됐다.

 최근 시간당 3000원에서 시간당 2000원으로 내렸다.  그동안 차를 가지고 온 관람객들은 "전시장 왔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전시통합 관람료는 4000원.  제 7전시실까지 있는 서울관은 현재 5~6개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모든 전시를 천천히 보려면 2시간은 훌쩍 넘는다. 만약 초대권으로 전시장에 왔다면, 전시는 공짜로 보고 주차비를 1만원넘게 내야되는 상황이었다.

 서울관 주차료 인하는 바로 앞에 있는 경복궁 덕도 있다.  경복궁 주차장은 두시간에 2000원. 서울관보다 시간당 1000원이 더 저렴하다. 또 차를 가지고 온 손님들이 그냥 돌아간다는 주변 상인들의 요구도 한몫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어 자동차를 놓고 오면 좋겠지만 1000만 자동차 시대에 더욱 편안하고 여유있는 전시관람 환경을 제공하기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하 2층~지하 3층의 주차장은 넓고 쾌적하고 아직까지 한산하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울관은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초기 7000원이던 통합 티켓도 지난 3월부터 4000원으로 내렸다.

 각종 전시와 연계한 현대미술 특강도 매월 개최, 대중들과 소통을 꾀하고 있다. 또 경복궁이 한눈에 보이는 신관 3층에 '멤버십 라운지'도 오픈, 미술관 회원들을 대접하고 있다.

 건축물만 덩그러니 있던 미술관 앞마당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8일부터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선보인 프로젝트팀 문지방(최장원, 박천강, 권경민)의 하얀 구름같은 '신선놀음' 작품이  설치되어 무더위속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