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상반기 영업 실적 흑자 기대”

2014-07-06 15:02

팬오션 컨테이너선[사진=팬오션]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팬오션은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고 대한민국 대표 벌크선사로서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임직원 대화합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김유식 팬오션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최근 BDI 900선 붕괴 등 불안정한 해운시황 및 법정관리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상반기에도 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 온 결과로, 초심을 잃지 말고 정진해 나아간다면 분명히 팬오션의 위상과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6월 17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6개월 만에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으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팬오션은 2011년 이후 약 3년만에 2014년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지만 현재 1000%가 넘는 높은 부채 비율 때문에 정상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와관련 “미확정채권이 매분기별로 출자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확정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300%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마련해 준 채권단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조속히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재 추세를 이어가면 하반기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