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리위안 순백의 재킷으로 우아함 과시…'패션외교'

2014-07-03 20:13
펑리위안 여사의 화려한 패션 이목 집중

[사진= 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서울에 도착한 가운데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패션이 화제다.

3일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H라인 스커트와 볼레로 재킷으로 발랄함을 연상케 하는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또 공식 환영식에서는 순백의 재킷으로 우아함을 과시했다.

이날 펑리위안 여사는 우선 블랙 H라인 스커트와 그린 계열의 그라데이션 나염 블라우스에 크림색의 볼레로 재킷을 입고 서울에 도착했다.

또 블랙 클러치와 진주 귀걸이를 매치해 우아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블랙의 클러치와 힐, 진주귀걸이 등을 걸쳐 기품 있는 패션을 완성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맨앞)이 서울공항에 도착해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 남궁진웅 기자]

공식 환영식에는 무릅 아래까지 내려오는 순백의 코드와 진녹색 꽃 모양의 풍성한 브로치와 같은색 하이힐로 멋을 냈다. 순백의 코트에 여러개로 된 작은 흰색의 단추가 일렬로 나열돼 중국 전통 의상인 중산복 풍으로 시 주석의 양장 드레스 코드에 맞춰 고급스럽고 공식 석상의 의미를 표현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주황빛의 재킷으로 시진핑 주석 내외를 맞이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화려한 색깔을 강조한 반면, 펑 여사는 고상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펑 여사는 그동안 순방 일정 때 마다 세련된 매너와 패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또 지난해 미국의 연예전문지인 베니티페어가 뽑은 세계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여성패션 잡지 '마담 피가로' 패션디렉터 믹스는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통해 "펑 여사의 세련된 패션감각으로 전 세계 패션업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중국인의 패션감각에 대한 전 세계인의 시각을 바꿔놓았다"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