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박원순’ 업고 동작을 출마 공식 선언

2014-06-26 16:3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26일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업고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금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모델과 박원순 모델을 동작을에 구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의 최측근인 금 대변인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당내 ‘신진 등용론’과 ‘중진 차출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 대변인은 출마 이유와 관련해 “새누리당에서 지명도와 비중이 높은 인물이 출마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 뒤 “새정치연합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는 제가 새누리당과의 정면대결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철수 현상과 박원순 현상을 통해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중도층 포용력을 갖춘 안 대표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배낭을 메고 전국을 누빈 박원순 혁신 모델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금 대변인은 “안 대표와 박 시장 옆에서 우리 정치 변화의 선두에 서 있었던 한 사람으로 당당히 나서서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여 “동작을에서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에 새로운 풀뿌리 모임을 결합시켜 내고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의 마음의 문도 열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1967년 서울 출생인 금 대변인은 여의도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 멘토로 활동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 종합상황실장으로 지내면서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