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이영표 예언 적중 스페인 몰락에 외신 "스페인 브라질에서 끝났다"

2014-06-19 14:06

스페인 몰락, 이영표 예언 적중[사진출처=KBS2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페인이 16강도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 이변에 외신들은 일제히 '스페인의 지배는 브라질에서 끝이 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19일(이한 한국시간) 스페인 탈락에 대해 "칠레가 2-0으로 디펜딩 세계 챔피언 스페인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은 2002년 한일월드컵 프랑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탈리아처럼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이것은 2010년 월드컵, 2008년과 2012년 유로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통치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 역시 "스페인 조기 탈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칠레로 인해 스페인의 세계 축구 지배가 끝이 났다"고 보도했다.

CNN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탈락"이라는 제목 아래 "스페인의 지배는 브라질에서 끝이 났다"고 했고, 골닷컴 역시 “스페인의 지배가 끝났다”고 전했다.

ESPN은 "스페인은 다섯 번째 세계 챔피언이 되려고 했으나, 본선 두 게임 만에 탈락했다"며 '챔피언의 폐위'라고 크게 보도했다

앞서 이영표는 지난 달 23일 방송된 KBS2 ‘따봉 월드컵’에 출연해 주목할 만한 경기로 스페인과 칠레전을 꼽으며 “이번 월드컵은 축구 팬들이 스페인의 몰락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해당 경기에 대해 “칠레가 이길 확률이 높다. 6대4 정도로 칠레가 우위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한편 굴욕적인 조기 탈락의 주인공인 스페인은 오는 24일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명예 회복을 나선다.